유상증자, 무상증자, 유상감자, 무상감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3조 3천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2021년 3월 초 한 경제신문지의 기사 일부다. 경제뉴스를 보다 보면 '유상증자', '유상감자'와 같은 용어들을 접한다.
'증자'와 '감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사업에 필요한 돈을 조달하는 방법에 대해 알면 이해가 쉽다.
기업이 주식시장에 주식을 상장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사업에 필요한 돈을 쉽게 조달하기 위해서다. 기업이 사업을 위해 필요한 돈을 빌리는 방법은 크게 2가지다. 기업의 주인인 주주로부터 투자를 받거나, 기업 밖의 투자자로부터 돈을 빌려 오는 것이다.
기업의 자금 조달법
기업이 주식시장에 주식을 상장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사업에 필요한 돈을 쉽게 조달하기 위해서다. 기업이 사업을 위해 필요한 돈을 빌리는 방법은 크게 2가지다. 기업의 주인인 주주로부터 투자를 받거나, 기업 밖의 투자자로부터 돈을 빌려 오는 것이다.
기업의 주주들이 내는 투자금을 자본이라 하고, 기업 밖의 투자자로부터 빌려 온 돈을 부채라고 한다. 그리고 자본과 부채를 합쳐 기업의 자산이라고 한다.
자본은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이라 순자산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부채는 남의 돈, 즉 타인자본이기 때문에 이와 대조적인 개념으로 자기 자본이라 부르기도 한다.
자본 잉여금
다시 말해 기업 입장에서 자본은 '내 돈' 이다. 그중에는 주주들이 기업에 투자한 원금(자본금과 자본잉여금이 있을 것이고, 기업이 사업을 잘해서 벌어들인 돈 이익잉여금)이 있을 건데 주주들이 투자한 원금 중에서 주식의 액면가만큼을 '자본금'이라 부르고, 실제로 발행한 주식의 가격에서 액면금액을 빼고 남은 차액만큼을 '자본잉여금'이라 부른다.
그리고 주주들이 투자한 원금이 아닌, 기업이 사업을 잘해서 벌어들인 돈이 이익잉여금에 해당하는 것이다.
주식 유상증자, 무상증자
기업의 자본을 증가시키는 경영활동으로 증자에는 크게 유상증자와 무상증자가 있다. 유상증자는 기업이 새롭게 주식을 발행하고, 주주들은 주식을 인수하는 대금을 지불함으로써 실질적으로 회사에 돈이 유입되어 자본금이 증가하는 형태다. 반대로 무상증자는 기업이 주주들에게 보유한 주식의 비율만큼 무상으로 주식을 발행하는 형태다. 무상증자는 자본의 항목인 이익잉여금이 자본금으로 전환될 뿐 회사에 새로운 자금이 유입되지는 않는다. 기업이 사업을 잘해서 벌어들인 돈으로 주주들에게 주식을 나눠 주는 것이 바로 무상증자다.
유상감자, 무상감자
주식 증자의 반대 개념이다. 다시 말해 기업의 자본금을 감소시키는 경영활동을 말한다. 자본잠식이 주요 원인이 된다. 자본금은 주주들이 회사에 투자한 원금이라고 설명했는데 따라서 자본금을 감소시킨다는 것은 듣기에도 주주들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느낌이 들 것이다. 주식 감자도 증자처럼 유상감자와 무상감자가 존재한다.
유상감자는 기업이 주주들에게 돈을 지불하고 주식수를 줄이는 행위다. 반대로 무상감자는 기업이 주주들에게 돈을 지불하지 않으면서도 주식수를 줄이는 행위다. 예를 들어 A기업의 주식을 10주 가지고 있었는데, 10대 1의 무상감자를 발표하면 내가 소유한 주식의 수는 10주에서 1주가 된다. 주만큼 이 없어지는 거다. 무상감자는 기업이 매우 어려워졌을 때 취하는 조치다.
기업은 왜 감자를 할까?
대부분의 경우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함이다. 자본잠식이란 자본에 해당하는 모든 항목을 더한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낮은 상태를 말한다. 자본에는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이 있다고 했는데 다시 말해 자본잠식이란 자본잉여금 혹은 이익잉여금에 손실이 발생하여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낮은 상태를 의미한다.
간단히 말해, 주주들이 사업자금을 냈는데 사업이 원활하지 않아 주주들의 투자금에서 손실이 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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