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테크에 관심이 많고 돈을 좋아하는 나는 지금은 주식을 하지 않는다. 주식투자에 있어서 잘못된 매매습관은 뼈아픈 손실을 만든다.
일반인들이 투자에 실패하는 이유가 밈주식에 손을 대기 때문일 거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나의 경우를 복기해보면 과거에 매매했던 종목들은 거의 모두 실적이 좋은 (물론 지금도 수익률이 좋은) 우량주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왜 손실을 보았는가
주식 실패의 가장 큰 이유
손실을 봤을 때의 공통적인 내 상태는 감정적인 투자를 했다는 것이다. 그러니 힘들게 공부하고 분석까지 해서 좋은 종목 잘 골라 놓고도 돈을 잃는 것이었다.
이렇게 손실을 보는 일반적인 경우들을 다섯 가지 경우로 정리해봤다.
📌공포에 팔고 탐욕에 사는 것
공포에 사고 탐욕에 팔아야 하는데 그 반대로 행동하는 경우였다. 주가가 떨어지고 있을 때는 '더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사지 못하다가 뒤늦게 주가가 오르고 나서야 부랴부랴 올라타는 경우다. 내가 사면 뭐다? 그렇다 바로 떨어진다.
보통 이런 경우가 고점에 물리는 것이다.
📌주변 의견에 휘둘리는 것
유튜브, 커뮤니티, 뉴스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아무런 비판 없이 받아들이는 경우다. 나의 경우 열심히 공부해서 믿음 갖고 테슬라에 투자했다가도 누군가의 비판 글 하나에 마음이 흔들려 금세 팔아버린 경험이 있다. 물론 내가 팔고 나서 테슬라는 폭등했다.
뒤늦게 자신의 판단이 맞았다는 것을 알아도, 이미 후회하긴 늦었다.

📌고집부리는 것
내 판단이 잘못되었음에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주식을 끝까지 안 팔고 있는 경우다. 그럴 때는 또 자기 입맛에 맞는 유튜브들만 골라 보게 되며 생각을 바꾸기 더 어려워지고 손실의 폭도 더 커지는 것이다.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넌 경우였다.
📌지나치게 확신을 갖는 것
몇 번 작은 아주 작은 성공이 반복되다 보면 그다음도 또 성공할 거라 자신감이 생긴다. 이걸 초심자의 행운이라고 하는데 보통 초보 투자자의 성공이 반복되면, 운이 잘 따라준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자신의 판단에 대한 믿음이 과도해지면 이른바 몰빵 하는 투자를 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타이밍 좋게(?) 예상치 못한 악재가 터져 나오곤 했습니다.
주식은 예측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에 투자로 얻은 결실들이 한 번의 실수로 무너져 내린 적도 많았다.

📌나만 아는 정보라 착각하는 것
지인이나 유튜브 기타 커뮤니티를 통해 얻은 정보를 나만 아는 고급 정보라 착각하고 투자한 경우다. 사실 일반 투자자의 귀에 들려올 정도의 정보가 고급 정보일 확률은 매우 낮다.
그 정보를 듣고 투자하면 어김없이 하락이 찾아온다.
나의 실패담을 누군가는 보고 용기를 얻었으면 한다. 주식 투자를 하면 누구나 손실을 겪기 마련이다. 손실을 당했다고 힘들어거나 낙담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누구든지 실수는 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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