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잠든 사이 월급 버는 배당주 투자를 소개합니다

미국 배당주가 답이다

브랜드 파인낸스가 발표한 2018 세계 500대 브랜드에 의하면 글로벌 브랜드 가치 최상위 50대 기업 중 8개는 구글, 아마존, 애플 같은 미국 기업이다. 이처럼 미국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많은 다국적 기업 브랜드들은 지금도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돈을 벌고 있다. 이런 이익을 원동력으로 주주들에게 매월 또는 분기별로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이는 주주들에 대한 보상이다. 또한 미국 기업들은 투명성과 주주 친화 정책 측면에서 주주자본주의가 확실하게 정착되어 있다. 물론 미국 역시 100년 전만 해도 상장기업의 일부 오너들이 기업을 좌지우지했고 2세나 가족에게 기업을 물려주는 것을 당연시하던 나라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전문 경영인 체제가 기업의 관리 및 발전에 더 유리하다는 인식으로 바뀌며 오늘날 같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한 주주 친화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창업자들의 후손들도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배당받는 것을 선호한다.
우리는 달러 없이 살아갈 수 없다. 거의 모든 원자재와 상품은 달러로 거래되며 우리가 원유를 사 올 때도 달러가 필요하고 커피와 콜라를 마실 때에도 간접적으로 달러를 사용하게 된다. 특히 빛을 발하는 순간은 금융위기가 왔을 때다. 불안 심리는 모두가 달러를 찾게 만든다. 2011년 유럽발 금융위기가 왔을 땐 어떠했나? 위기가 본격화되면서 2011년 9월의 S&P500은 동년 7월 대비 최대 16.44% 하락했다. 코스피는 10월경 22.9% 하락했다. 하지만 2011년 9월 이후 달러-원 환율이 10% 넘게 상승하면서 S&P500하락에도 계좌 평가액은 상승한다. 쿠션 효과가 작용한 것이다. 이처럼 달러로 하는 투자는 마음이 편하다. 최악의 상황에서 달러는 내 계좌를 지켜주는 든든한 쿠션이 된다. 신흥국에서 살아가는 리스크를 감내하는 대신, 달러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내 자산을 보호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현금흐름을 만들고 싶다면

매매차익을 보려고 매수한 기업의 주가가 떨어질 때 할 수 있는 일은 딱 3가지다. 더 사거나, 팔거나, 그냥 버티거나 그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전혀 없다. 그러나 배당투자는 주가가 떨어질수록 시가배당률은 높아지므로 비교적즐거운 마음으로 그 기업의 지분을 더 모아갈 수 있으며 배당을 받을 때까지 기다리며 버틸 수 있는 힘을 준다. 심리적으로 이미 지지 않는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다. 배당투자의 궁금적 목표는 최대한 주식의 수를 늘리고 그로부터 나오는 배당금을 통하여 경제적 자유를 얻는 것이므로, 오히려 주가 하락이 최적의 배당주 매수 기회가 된다. 시세차익만 노리는 투자는 주가가 무조건 올라야 하지만 긴 기간을 통해 싼 가격에 배당주를 모으는 전략은 이와 반대인 셈이다.
누구나 장기투자를 하라고 외치지만 정작 투자자에게 1년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다. 한국인의 평균 투자기간은 8.01개월로 전 세계 144개국 중 네번째로 짧다. 그런 점에서 3개월마다 꼬박꼬박 배당금을 통장으로 꽂아주는 미국 주식은 배당금을 받는 재미뿐 아니라 주가가 하락할 때 버티는 힘까지 확실하게 준다.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S&P500지수에 포함된 500개 상장기업 중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은 414개이다. 그러니깐 대부분의 상장기업에게 배당이란 너무나도 당연한 주주들과의 약속이다. 게다가 분기별로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은 무려 396개이다. 똑같은 배당률일 때 3개월마다 받는 것과 1년에 한 번씩 받는 것 중 어느 쪽을 선택하겠는가?
월급만큼 혹은 이상의 현금흐름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흔히 월급 외의 수익은 임대수익 뿐이라고 믿기 쉬우나 배당주 주식들의 조합도 뛰어난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 미국 우량 배당주들의 포트폴리오를 이용한 월급 외 현금 흐름을 차곡차곡 쌓아나가는 방법을 배우고 이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전으로 투자 대상 발굴하는 법까지 배우게 될 것이다. 회사의 충실한 직원으로만 사는 것이 아닌 기업의 주인중 한 사람이 되어 배당을 통해 그 이익을 향유하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위대한 기업들로 부터 배당 받는 마음편한 투자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