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채권 투자 얼마나 매력적인가 - 시작과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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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브라질은 아마존, 이과수 폭포, 광활한 자연과 축구 그리고 삼바로 대표되는 정열의 이미지를 가장 많이 떠올리는 곳으로 국가 면적 세계 5위, 인구는 2억 명 이상으로 세계 6위, 2020년 IMF 기준 GDP 세계 12위인 대국 중 하나다.

 

세계 1위의 농업 대국이면서 철광석, 원유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국가이다. 그러나  금융에 관심이 높은 국내 투자자라면 브라질국채를 먼저 떠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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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국채 투자 : 비과세의 매력



브라질국채는 높은 이자를 비과세로 받을 수 있어서 인기가 많은 상품이었다. 그렇지만 급격한 환율 하락으로 인해 오랫동안 투자하고도 원금을 회복하지 못한 투자자도 많은 상황이다. 증권회사에서 브라질 국채를 판매하기 시작한 건 2011년 무렵이었다. 이때는 원/헤알 환율이 650원 수준을 넘기도 했으나 2015년엔 환율이 300원 아래로까지 떨어지는 급격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이후 2017년에 370원 위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그 뒤로 하락하여 2022년 여름 현재 25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원/헤알 환율을 그래프로 살펴보면 위 표와 같다.

 

   금액제한이 없는 비과세

 



그래프에서 보는 것처럼 2011년 이후 2021 년 초까지 원/헤알 환율은 꾸준하게 그리고 하염없이 떨어졌다. 높은 이자 수익을 비과세로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은 환율 하락으로 인해 빛이 바랬다. 초기 투자자들은 6%에 해당하는 토빈세까지 내야 했으니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개인투자자가 외화채권 중에서 제일 많이 관심을 갖는 나라는 브라질이다.

이유는 뭘까? 제일 큰 이유는 국내 예금 금리보다 훨씬 높은 연 6~8% 수준의 매력적인 이자를 받을 수 있는데다, 이자 수익이 전부 비과세라는 점이다.

 

게다가 채권 매매차익과 환차익도 모두 비과세다. 고액으로 투자하더라도 금액 제한 없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자산이 아닐까 싶다.

물론 국내주식이나 보험처럼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상품이 있지만 자격요건이나 한도가 점점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헤알화의 변동성

 

 

브라질국채는 말 그대로 브라질 국가에서 발행한 채권이므로 브라질이 부도가 나지 않는다면 원리금 상환에 문제는 없다. 그런데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은 S&P 기준으로 BB-이며 이는 투기등급에 해당한다.

 

게다가 브라질은 여전히 정치적인 혼란과 조세개혁 표류, 재정 리스크 확대 등의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점진적인 경제 회복, 원자재 가격 안정, 미국의 경기부양 정책 지속 등으로 경제적인 여건은 점점 나아지고 있다.

 

물론 브라질의 정치 및 경제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브라질 정부 및 정치권은 이러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정치제도적 역량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브라질이 최악의 디폴트 상황까지 치달을 거라고 보는 전문가는 별로 없다.

혹시라도 브라질 국가가 망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하는 투자자라면 브라질국채에 대한 설명은 이 정도로 건너뛰는 것이 좋다.

 

  원/헤알 환율이 수익성의 포인트

 

 

 

브라질국채에 투자하면서 가장 주의할 점은 아무래도 환율 변동성이다. 2011년이나 2012년도 원/헤알 환율이 600원 이상일 때 브라질 국채를 매수한 투자자는 환율 하락으로 인해 60% 이상의 평가손실을 경험했다. 물론 6개월에 한 번씩 받은 이자를 고려하면 손실 규모는 많이 줄어들었다.

 

이와 반대로 2016년 초에 브라질 국채를을 매수한 투자자는 1년 만에 환차익과 매매차익으로 70%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브라질 국채는 투자하는 시기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

 

  브라질 국채 채권 투자 전략

 

 

 

그렇기 때문에 브라질국채에 성공적으로 투자하려면 브라질 정치 상황, 원자재 가격 기준 금리 추이와 더불어 환율 전망이 특히 더 중요하다. 그런데 문제는 환율에 영양을 미치는 여러 가지 정치, 사회, 경제적인 요소들을 살펴본다 하더라도 환율 예측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다.

 

물론 환율과 관련한 여러 전문기관의 전망도 참고해야겠지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장기 투자가 가능한 자금으로 분할해서 매수하는 것이다.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주식을 분할 매수하는 것처럼 원/헤알 환율이 하락할 때마다 2~3번 이상 나눠서 투자하면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출 수 있다.

 

  브라질 국채 투자 방법 2가지

 

 

 

브라질 국채에 투자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인데 증권회사를 통해채권을 직접 매수할 수도 있고 특정금전신탁 계약을 통해서 매수할 수도 있다. 채권을 직접 매수하는 경우엔 중개수수료를 한 번만 내면 되나 특정금전신탁 계약을 통해 매수하면 보유하고 있는 동안 계속 신탁보수를 부담하게 된다.

 

일반적으로는 중도에 매도하지 않고 만기까지 보유하는 경우엔 직접 매수하는 편이 수수료가 저렴하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브라질국채는 10년 만기, 6개월 이표채가 제일 많다. 하지만 10년 만기라고 해서 반드시 10년 동안 투자하는 건 아니다. 증권회사에서는 발행 후 일정 기간이 경과하여 만기가 다양하게 남아있는 국채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는 본인의 투자 기간에 맞게 1년, 3년, 5년 등 원하는 잔존 만기의 채권을 고르면 된다. 채권을 액면가로 발행한 후 일정 기간 동안 이자를 나누어 지불하고 만기에 원금을 상환하는 채권을 매수하면 액면 기준으로 연 10%의 이자를 1월과 7월 초에 나눠서 받게 된다.

 

이자를 계산할 때 연 10%를 2로 단순하게 나누는 것이 아니고 약간 복잡한 방식을 사용한다. 그래서 실제 6개월 단위로 받는 이자는 5%에 약간 못 미친다. 1월과 7월초에 수령하는 이자는 헤알화로 보유하거나 달러 또는 원화로 환전할 수도 있다.

  브라질 국채 이자를 조금 더 받는팁

 물론 브라질 국채에 재투자를 통해 복리 효과를 노릴 수도 있다. 매월 원화로 받아 생활비로 쓰길 원한다면 증권회사에 신탁계약을 통해 월지급형태로 이자 지급을 요청할 수 있다. 하지만 채권을 직접 매수하며 1월과 7월에 나오는 이자를 한꺼번에 환전한 다음 CMA 계좌에 넣어 두고 쓰는 편이 조금 더 유리하다.

 

신탁계약으로 매수한 브라질 국채에서 월지급을 받게 되면 CMA에 넣어 두고 쓰는 것보다 이자 금액이 신탁보수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자금 여유가 있다면 헤알화로 나온 이자를 달러로 환전해 달러 RP나 미국 상장 주식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글은 투자를 권하는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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